natural philosopher

p.32. "세상을 두루 살피는 일은 마음을 두루 살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세상을 두루살피려면 걸어 다녀야 하듯이, 마음을 두루 살피려면 걸어 다녀야한다." 서론의 마지막 문장이다. 세상을 살피는 일이 마음을 살피는 일이라는 것에 동의하는 정치인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 그렇게 선거기간에 돌아다니는건가?

지금은 10월 7일 저녁 7시 53분... 학교 연구실... 일요일도 평일도 공휴일도 구분할 필요가 없는 시점이다. 지나간 목요일에 뭔가 발표를 나름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여전히 혼란스럽고, 난삽하고,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르겠다. 주장하고 싶은 것과 드러내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왜 다들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하루만, 딱 하루만 더 있으면 백점 맞을것 같은 그런 날, 쪼금만, 쪼금만 더하면 뭔가 완벽할 것 같은 그런 날, 오늘이 딱 그런 날이다. 그런데 현실은....... 지금 나는 앞이 안보인다.... 눈이 너무 많이 아프기도 하고.... 하루종일 컴이나 책을 보면 안되는..

올해 여행은 지나간 4월 마지막주가 마지막이었던듯... 1월에 아프리카에서 귀국하고, 칭다오 갔다가 대마도가 마지막....ㅠㅠ 칭다오는 오랫만에 오빠들과 만나서 넘 좋았다. 맛난 음식이랑 술을 먹고 마시고~~~~ 민애가 우기지 않았으면 못갔을텐데... 일정은 정말 무리였지만, 재미나게 ..

9월도 거의 다 지나간다. 연휴가 끝났고, 날은 너무 좋다. 오늘 날씨는 독일 여름날씨같다... 이 정도면 한국에 살아도 넘 좋을듯~~~ 어제 살짝 바람이 불어 상해에서 항주가는 기차편 알아보다가, 어느 순간, 너무 행복해 하는 나를 발견했다. 사실, 마감의 부담만 없다면 글쓰고 연구하는 ..

9월이 2주 남았다. 그 2주 중에는 추석이 끼여 있고, 불편한 며칠이 이어질 수도 있겠지... 생각보다 논문의 진도가 안나간다. 모든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냥 쓰기만 하면 되는데, 그냥 쓰는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어쩌면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데 무리를 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매일매일 어쩔 수 없이, 나도 모르게, 저절로, 여행관련 검색을 한다. 의지를 가지고 하는것이 아니다보니, 어느 순간 깜짝깜짝 놀란다. 여기서 뭘하는가? 뭐하고 있는가???? 대부분은 멋진 사진이나, 자극적인 제목 때문에 순식간에 클릭질을 해버린다. 그러고는 나도 좋은 카메라로 잘 찍..

히말랴야....... 하면,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 생긴 습곡산맥, 혼, U자곡, 빙퇴석 등 빙하에 의해 형성된 전형적인 지질구조를 볼 수 있는 곳, 만년설.... 뭐 이런거 떠오르지 않나???? 쳇! 사막이라니........!!! 1. 레에서 이틀밤을 자고 우리는 까르둥 고개를 너머 누브라 디스킷 근처에 자..

레에서 첫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았다. 오늘은 곰파 순례의 날이었나 보다. 난 일정도 모르고, 장소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고........ 곰파가 뭔지도 모르고........ 불심이 없는 나로서는 문화유적 답사이며, 박물관 견학, 잘 모르는 티벳 불교 공부의 시간이었다. 난 불량학생....... 머리 비우..

새벽부터 일어나 뉴델리에서 레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혼자였다면 그런 비행기를 예약하지도 않았겠지만.... 우린 패키지니까... 어색한 동행들이었지만, 방을 배정받고, 자유시간을 가지고, 짚차에서 농담도 하면서 그렇게 낯설음을 떨쳐냈다. 오래된 미래는 허물어져 건설붐이 일고 있..